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로하니, 대화할 때 아니다

지구촌 일반

by 에델 바이스 2019. 5. 21. 21:01

본문


* 2019년 5월 21일



테헤란 원자력시설






외교부 “이란 서부 접경지 여행객에 철수 권고”
미ㆍ이란 갈등 따른 군사 긴장 고조 상황 반영해 경보 상향 


2019.05.21. 오후 6:17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05211804340633



예멘 후티, 또다시 드론으로 사우디 공항 공습… 이란ㆍ미국 대리전 양상


2019.05.21. 오후 5:47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05211783714445


이란, 저농축 우라늄 생산속도 4배로 증가…3.67% 농도는 유지


2019.05.21. 오전 1:57
https://www.yna.co.kr/view/AKR20190521002800111


미국과 '원심분리기 협상' 시도하는 이란...우라늄 생산속도 4배↑
저농축우라늄 생산 늘려 핵능력 과시...수주 안에 300kg 생산 가능
2015년 핵합의 범위 내에서만 생산 밝혀...미국과 협상 여지 열어둬


2019.05.21. 오전 10:32
https://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9052110315929984


이란 로하니 대통령 "美와 대화할 때 아냐…선택은 저항뿐"


2019-05-21 11:40
https://www.yna.co.kr/view/AKR20190521084300009


트럼프 "엄청난 힘과 마주할것", 이란 "침략자들 모두 사라져"


2019.05.21. 오전 10:16
https://www.yna.co.kr/view/AKR20190521055100009


對이란 발언수위 높이는 트럼프 "'협상 시도'는 가짜뉴스"
전날 '종말' 언급 이어 대화기조 발빼며 "이란이 준비돼야" '강공'
이라크 美대사관 로켓포 공격이 계기?…냉탕온탕 발언 혼선 지적도 


2019-05-21 06:17
https://www.yna.co.kr/view/AKR20190521008000071


CNN "트럼프, 北에 사용한 '최대압박' 전술 이란에도 적용"
'공식적 종말' 언급에 '화염과 분노 페르시아판' 평가도 나와


2019/05/21 16:54
https://www.yna.co.kr/view/AKR20190521136400009







트럼프 ‘이란 종말’ 외쳤지만 ‘테헤란 진격’ 이번엔 쉽지 않다


2019.05.21. 오후 6:29 중앙일보 이철재ㆍ이근평 기자, 박용한 군사안보연구소 연구위원
https://news.joins.com/article/2347477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이란에 말 폭탄을 퍼부으며 중동의 위기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현지시간) 트위터에 미국이 이란과 협상을 하려고 한다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잘라 말했다. “이란이 싸우길 원한다면, 그것은 이란의 공식적 종말이라는 전날의 경고에 이어서다.

 

중동엔 미군 전력이 모이고 있다. 미국 해군은 17~18일 아라비아해에서 항공모함인 에이브러햄 링컨함(CVN 72)과 강습상륙함인 키어사지함(LHD 3), 22 해병원정대(MEU)가 참가한 기동훈련을 벌였다. 앞서 미 공군은 16일 스텔스 전략폭격기인 B-2를 동원해 지하 목표물을 벙커버스터(GBU-57)로 타격하는 훈련도 했다. 단 일촉즉발의 분위기이지만 미국이 2003년 이라크전 때 바그다드로 진군한 것처럼 당장 지상전을 불사하기엔 군사 전력, 미국 정치, 국제 여론 모두에서 미흡하다는 전문가 진단이 다수다.

 

지상군이 부족하다

 

이란은 미국이 상대했던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IS) 등 테러집단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란은 정규군인 공화국군 52만명과 혁명수비대 125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미국이 중동 지역에 배치한 전력은 5만명 정도다. 지상전을 치르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17~18일 기동훈련을 했던 해병원정대는 2200명 남짓이다. 인도양에서 대기 중인 사전배치전단(MPSRON)1개 여단(45000)을 무장할 수준이다. 미국은 1991년 걸프전쟁 땐 51만명,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엔 16000, 이라크전엔 28만명을 투입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탈레반을 반대하는 군벌 집단이 전면에서 싸워 미군 병력은 많이 필요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란과 지상전을 벌이려면 미 본토는 물론 필요할 경우 주한미군 일부까지 차출하는 등 전세계 미군기지에서 병력과 물자를 가져와야 한다. 그전까지 지상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제한적 군사작전엔 이란 반격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지상군 투입에는 시간이 걸리고 엄청난 전비가 들어가는 만큼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려 한다면 정밀유도무기를 이용한 해공군 작전을 선택할 수 있다중동에 배치한 전투기폭격기와 항모에서 출격한 전투기의 폭격, 순항미사일 발사로 이란의 주요 시설물을 공습하는 방식이라고 봤다. 그러나 이때는 심각한 전력 손실을 입지 않은 이란의 반격에 대비해야 한다. 이라크전 때 후세인 정권과 달리 현재 이란은 유럽 일부까지 사정권에 둔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시아파 맹주인 이란은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 등 대미 비정규전을 대신해 줄 무장세력도 있다. 이란이 아라비아만에서 작전 중인 에이브러햄 링컨함을 노릴 수도 있다. 이란은 해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대함탄도미사일(ASBM) 시험 발사에도 성공했다.

 

의회는 전쟁에 소극적

 

미국 공화당의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20일 트위터에 우리는 압도적 군사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미 의회에서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여당인 공화당 내부에서도 이란 강경론은 소수라며 이란이 미국을 선제공격하지 않는 한 의회가 전쟁에 동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수행하려면 의회를 거쳐야 한다. 걸프전,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전 모두 의회에서 별도의 전쟁 승인 법안이 통과된 뒤 시작됐다. 대통령이 불가피하게 무력을 행사하더라도 늦어도 석 달 안에 의회의 사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제임스 김 연구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공군만으로 제한적 군사작전을 하더라도 야당인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이 청문회를 열거나, 전쟁 예산을 깎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 사회 지지 불투명

 

이라크전을 경험했던 국제사회가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지할지도 불투명하다.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이란 무력사용 결의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동맹국의 도움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테러전의 동반자 영국에서도 부정적인 얘기가 나온다. IS격퇴 국제동맹군(OIR)의 부사령관인 크리스토퍼 기카 영국 육군 소장은 14중동지역에서 점증하는 이란의 위협은 없다고 단언했다.

 

또 미국은 중동의 이란 말고도 아시아의 북한과 남중국해, 남아메리카의 베네수엘라 등을 계속 주시해야 한다. 최소한 북한과 중국이 가만히 있어야 이란에 집중할 수 있다. 그런데 단거리 미사일을 쐈던 북한은 후속 도발 가능성을 열어 놨다. 중국은 미국이 중동에 몰입한 사이 남중국해 영유화 조치에 전격 나설 수 있다. 이희수 한양대 중동학 특훈교수는 이란은 전통적으로 중국러시아와 가깝다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더 커지면 중국러시아가 이란 편에서 양측 사이의 긴장을 조성한 뒤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측불허 트럼프가 최대 변수

 

현재로선 안팎의 정세는 이처럼 전쟁 불사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군사지역 전문가들이 예단하지 못하는 예측불허의 변수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다. 그가 어떤 카드를 꺼낼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게 중동 긴장감이 계속되는 원인 중 하나다.





희토류 산업시설 시찰





‘반미 항전’ 승부수 던진 중국…돌파구일까? 자충수될까?


2019.05.21. 오후 6:30 KBS 송영석 기자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205477&ref=A


中 희토류로 ‘화웨이 보이콧’에 맞불? 美 언론 “별 효과 없는 도박”
中 환구일보 “희토류 독점으로 미국 기술분야 생명줄 통제”
전문가 “희토류 제한 영향 과대평가 돼 있어”
희토류 생각보다 희소성 크지 않아…CNN “시 주석 잘못된 도박 시도”


2019.05.21. 오후 4:15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90521000658


'포치(破七) 막아라' 인민銀, 환율불안에 채권발행 등 개입
위안화 환율, 심리적 경계선 달러당 7위안 육박
홍콩서 중앙은행증권 200억 위안 발행 후 엿새 만에 또 발표


2019-05-21 19:09
https://www.yna.co.kr/view/AKR20190521164000083


中, "관세율 인상으로 中기업 해외 이전 아냐" 트럼프 주장 반박
중국 외교부 "美 대중 무역 손해 주장은 비과학적·비전문적"


2019-05-21 17:41
https://www.yna.co.kr/view/AKR20190521153000083


中 국영기업들, 무역전쟁 격화에 "기술 자립만이 살길"


2019-05-21 14:50
https://www.yna.co.kr/view/AKR20190521092100097



‘반미 항전’ 승부수 던진 중국…돌파구일까? 자충수될까?


미국의 화웨이 공습 이후 중국 정부는 민족주의를 고취하는 방향으로 대미 전략을 급격히 선회하고 있다.

 

중국 CCTV 황금 시간대에 한국전쟁 중국 참전을 소재로 한 선전영화가 편성되는가 하면, 일본의 제국주의에 맞서 만든 노래를 개사한 대미 항전가(抗戰歌)까지 급격히 퍼지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폭탄 투하로 무역전쟁은 사실상 재개됐고 미국의 대중 압박이 전방위로 확산하자 중국 관영매체들은 '인민 전쟁'을 선포했다.

 

항전 의지를 불태우는 중국의 행보를 자신감의 표현일까? 위기감의 발로일까?

 

트럼프, '기술 굴기'에 핵펀치 ... '서방-경제 통합' 해체 신호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폭탄을 또다시 투하한 데 이어 '2030년까지 미국을 꺾고 세계 최고 기술국이 되겠다'는 중국의 '기술 굴기'에도 핵 펀치를 날렸다. 지난 15(현지시각)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외국산 통신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화웨이와 그 계열사 70여 곳을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 것이다.

 

중국과의 거래만으로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는 강력한 조치가 취해지자 구글에 이어 퀄컴, 인텔, 자일링스, 브로드컴 등 미국의 간판 반도체 기업들도 화웨이에 대한 부품 공급을 중단했다. 반도체가 공급되지 않으면 화웨이는 당장 통신장비와 스마트폰의 '두뇌'를 잃게 된다. 행정명령 대상에 구글까지 포함되면서 화웨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도 제대로 쓸 수 없게 됐다. 안드로이드 체계는 플레이스토어와 유튜브 등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하고 있어 스마트폰의 '심장'으로 불린다. 때문에 구글의 조치는 삼성의 턱밑까지 추격하며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노리던 화웨이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미국의 제재가 계속되면 올해 화웨이의 폰 판매량은 애초 목표(24,110만대)보다 1억 대가량 감소한 15천만대 선으로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웨이도 결국, 미국의 제재를 받고 도산 위기까지 몰렸던 ZTE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는 그 자체 의미로 지금까지의 '중국 제재'와는 차원이 다르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최근 영국을 방문해 미국이 중국을 왜 손보려고 하는지를 명확히 설명했다. "중국은 서방과 경제적으로 통합된 새로운 부류의 독재주의"라고 일갈한 것이다. 영국 정부에 5G 통신망에 중국의 참여를 허용하지 말라고 촉구하면서 한 말이다. '화웨이와 거래하면 자국 기업에 대한 제재도 불사하겠다'는 미국의 결정은 미국 굴지의 기업과 중국 기업 간 연결고리를 끊어냄으로써 폼페이오 장관이 '서방과 경제적으로 통합된'이라고 표현한, 중국이 세계자본주의에 편입돼 쌓아온 탑을 해체하겠다는 의지로 봐도 무방할 정도의 강력한 카드다.

 

트럼프 대통령이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된 중국만 혜택을 본다"는 이유로 파리 기후협정을 탈퇴하고 WTO 무용론을 제기했던 것이나 북한과 이란, 베넬수엘라 등 중국이 지정학적 또는 전략적으로 지원해온 국가들을 전례 없이 압박해온 것도 결국 중국의 패권 도전을 막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었음이 명확해지고 있다. G2 반열까지 오른 중국으로서는 '설마 했던 공격'이었을 것이다.

 

되살아난 중국의 '체제 수호' 본능 ... 한미령(限美令반미 선전영화까지

 

중국은 전자제품과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광물 원자재인 희토류를 미국에 대한 통상 보복 도구로 삼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은 전체 희토류 수입의 32 정도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도 전 세계 3위 희토류 생산 국가이기 때문에 그 파급력은 지켜봐야 한다. 대미 관세 인상이나 미국 국채 매각 등 중국으로선 체급이 약하거나 위험부담이 커 경제 보복 카드는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2년 전부터 국제통화기금(IMF)이 심각성을 경고해온 국가와 기업 부채 문제, 지속하는 위안화 가치 하락 등 수면 위로 떠오를 정도로 악화한 지표들도 부담이다.

 

그런 만큼 중국은 당장 내부 결속 다지기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우선 미국이 지난 10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한 이후 중국의 관영 매체들이 앞장서 민족주의를 조장하고 나섰다. "끝까지 싸울 것이다. 5천 년 동안 온갖 비바람을 겪은 중화 민족이 어떤 상황인들 안 겪어 봤겠나?"라는 CCTV 메인뉴스 앵커의 멘트는 '중국이 앞으로 미국에 어떤 각오로 맞설 것인가'를 확실히 짐작하게 해줬다.

 

중국 당국의 반미 기조가 거세지면서 미국을 배경으로 한 TV 드라마 방영이 잇달아 취소되기도 했다. 주말 저녁 동방 TV와 저장 TV 등은 '아빠 데리고 유학 가다'라는 드라마 대신 예고도 없이 다른 드라마를 방영했다. '아빠 데리고 유학 가다'는 아들과 함께 미국 유학을 떠난 아버지가 겪는 일들을 다룬 내용이다. 뉴욕을 배경으로 중국 변호사와 유학생 간 사랑을 다룬 '베이징에서 너를 기다려'도 방영이 중단됐고 동영상 플랫폼에서 방송될 예정이던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도 방영이 연기됐다. 홍콩 명보는 2016년 사드 갈등으로 한국 연예인 출연과 한국 드라마 방영이 전면 금지된 '한한령(限韓令)'을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CCTV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사흘 연속 황금 시간대(저녁 6~) 6·25전쟁을 다룬 영화를 긴급 편성해 반미 감정을 자극하고 나섰다. 중국은 6·25전쟁을 미국에 맞서 북한을 지원한 전쟁이라는 의미로 '항미 원조 전쟁'이라고 부른다. "지금은 항미 원조 시대는 아니지만, 무역전쟁 배경 아래 '항미'는 여론의 주류가 되고 있다"CCTV의 영화 해설은 중국이 이것으로 무엇을 노리는지를 알려준다. 위챗 등 SNS에는 무역전(贸易战)이라는 제목의 대미 항전가까지 급속히 퍼지고 있다. 1960년대 항일가를 개사한 노래로 "무역전. 무역전. 난폭한 도전 두렵지 않아",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을 때릴 거야. 정신이 어지럽고 담이 떨릴 정도로 때릴 거야" 등이 가사의 주요 부분이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오늘(21)부터 연말까지 매일 아침 7시 관영 매체를 통해 중국 국가를 내보내기로 했는데 이는 건국 70주년을 기념한 국가 애국 교육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101일 국경절을 전후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애국 테마 캠프를 실시하는 등 '인민전쟁'을 선포한 중국이 다양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내 출혈에도 거침없는 '반중' 노선 ... 야당도 지원 사격

 

반공영화까지 끄집어낸 걸 보면 중국도 얼마나 현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시진핑 주석이 무역 협상에서 미국이 적당한 선에서 타협해줄 거라고 상황을 과소평가했던 것인지, 미국의 요구를 들어줬다가는 중국의 체제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던 것인지 알 수는 없다. 다만, 급변한 중국의 기류와 "협상이 결렬된 근본 원인은 미국이 극한적 압박을 통해 불합리한 이익을 실현하려는데 있었다"는 중국 외교부의 공식 논평은 후자 쪽에 가능성을 더해주고 있는듯하다.

 

미국이 중국에 원하는 건 '항복 문서 서명'이라는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현지시각 19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어떤 방식으로 무역합의가 이뤄지더라도 5050으로 대등한 내용이 담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일방에 유리한 협상을 추구하는 것이지 중국과 동등한 위치에서 협상할 뜻이 전혀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무역전쟁이 격해지면서 나이키 등 170개 신발업체가 연간 8조 원이 넘는 소비자 추가 부담을 주장하며 대중 관세에서 제외해달라는 서명 운동에 나서는 등 미국 내 아우성도 커지고 있다. 지지 기반이었던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미시간 등 러스트 벨트 3곳에서 민주당의 유력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온 최근 여론조사 결과도 부담이다. 이는 무역 전쟁 여파에 따른 농민과 노동자 계층의 동요로 분석됐다.

 

그렇다고 '뼛속까지 반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단기간 내 대중 압박의 고삐를 늦출 가능성은 현재로선 거의 없어 보인다. "중국에서 받는 관세 수입으로 150억 달러어치의 자국 농산물을 사들여 인도적 지원에 쓰겠다"는 지난 10일 트윗 글에는 그의 고민과 자신감이 동시에 담겨있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내가 부과한 관세 때문에 중국이 완전히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참에 중국을 무릎 꿇려야 한다'는 분위기 형성에 민주당과 주류 언론이 가세한 것도 트럼프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국경 장벽 이슈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격렬히 맞서온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민주당)는 중국 문제만큼은 "대중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며 정부와 보조를 맞춰왔다. 척 슈머 원내대표는 "최근 미국의 교통 기반 시설도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며 중국산 철도 사용도 재고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미국산 불매운동' 번지나 ... '투키디데스의 함정'까지 치닫는 패권 전쟁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때문에 중국에 있는 기업들이 베트남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로 탈출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도 중국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이 비싸지면 중국산을 안 쓰면 된다"는 말도 했다. 또 미국 정부는 유럽과 일본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 인상 결정을 6개월 연장했다. 대중 포위망을 구축하는데 협조를 얻기 위해 동맹국들에 보낸 유화 제스처다.

 

이런 미국에 대항한 중국의 노력도 효과를 보고 있다. 구글이 화웨이와의 일부 사업을 중단하자 중국 SNS'아이폰 불매'를 외치는 글이 폭주한 게 대표적이다. '일부 중국 회사들이 직원들에게 미국산을 사지 말라고 권고했다'는 내용의 글도 떠돌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여전히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으며 중국 박스 오피스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미국 문화상품을 구할 수 있다"고도 했다. 미국식 문화와 상품에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져 있는 중국인들을 향한 '반미' 외침이 결과적으로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무역전쟁 장기화로 경기 침체가 심화하면 중국의 극심한 빈부 격차를 감내하며 살아온 계층의 반발이 커질 수도 있다. 수십 년 동안 키워온 상대에 대한 영향력이 너무 큰 나머지 싸우기 버거운 사정은 중국도 미국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미국은 '패권을 빼앗기지 않겠다', 중국은 '체제를 흔들면 싸우겠다"고 사활을 걸고 나섰다.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대 교수는 지난해 낸 저서 <예정된 전쟁>에서 미국과 중국이 구조적으로 전쟁을 향해 하고 있다고 분석해 파장을 일으켰다. 역사적으로 신흥 세력이 지배 세력의 자리를 위협할 경우 전쟁으로 귀결된 경우가 많았다며 그가 논거로 제시한 화두인 '투키디데스의 함정'까지 국내외 언론이 인용하기 시작했다. 그만큼 경제 전쟁을 넘어 진짜 전쟁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커지고 있는 것이다.















러, 북극 통제 가속화…"북극해 연안 새 군사도시 올해 완공"
북극권 걸쳐 주요 지점에 군사기지 건설…북극 관할 군사조직도


2019-05-21 18:00 연합뉴스 유철종 모스크바 특파원
https://www.yna.co.kr/view/AKR20190521155400080


러시아가 북극 지역 통제를 위한 군사기지 건설을 지속해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 차관 드미트리 불가코프는 21(현지시간) 자국 주간지 '아르구멘티 이 팍티'(논증과 사실)와의 인터뷰에서 북극해에 면한 야쿠티야 공화국 북부 항구도시 '틱시'에 건설 중인 북해함대 소속 방공부대가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불가코프는 "올해 안에 방공부대를 위한 군사도시 건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도시 내 11개 시설이 내부 통로를 통해 서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혹한 상황에서 밖으로 나오지 않고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군사도시 시설들을 설계했다는 설명이었다.

 

틱시 방공부대는 북극항로 상공의 안전을 확보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북해함대 측은 밝혔다.

 

불가코프는 인터뷰에서 북극해 지역인 노바야 제믈랴 제도, 프란차이오시파 제도, 코텔니 섬(노보시비르스크 제도), 브랑겔섬(동시베리아 북단), 슈미트 곶(카라해) 등에 이미 군사기지들이 건설됐다고 소개했다.

 

러시아 북부 영토를 따라 동서로 광대하게 펼쳐진 북극해 주요 지점들에 이미 군사기지들이 재건되거나 새로 구축됐다는 것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앞서 올해 초 최근 몇 년 동안 북극해에 19개 군용 공항들을 개보수하고 새로운 공항들을 짓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에는 북극해에서의 군함과 민간 선박 안전 확보, 북극해 및 대륙붕 지역의 천연자원 보호 등을 주요 임무로 하는 '북해함대-통합전략사령부'가 신설된 바 있다.

 

러시아 전역을 4개 군사구역으로 나눈 군관구(동부·서부·남부·중부 군관구)급의 군사 조직을 새로 창설한 것이다.

 

국방부와 총참모부 직속으로 편제된 이 조직엔 북해함대 전력 전체와 서부, 중부, 동부 군관구 소속 일부 전력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지난 2013년부터 북극해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노후한 공항과 항만 개보수에 나서는 등 북극권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따라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권이 새로운 자원 매장지 및 항로로 부상하면서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북극에는 전 세계 미개발 원유의 25%, 천연가스의 45% 정도가 각각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동북아 지역과 유럽을 잇는 해상 운송 거리와 시간도 크게 단축된다.






북극 패권 경쟁 격화…美, 중·러에 “공격적 활동 견제” 경고
 

2019.05.07. 오후 2:58 조선일보 이선목 기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07/2019050701696.html


북극이 강대국들의 군사 패권 경쟁장으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 행정부는 북극에서 개발과 군사화 등 공격적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에 견제구를 던졌다.

 

AFP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6(현지 시각) 핀란드 로바니에미에서 열린 제17차 북극이사회 회의에서 "(각종 천연 자원이 풍부한) 북극은 세계 권력과 경쟁의 장()이 됐다""(중국과 러시아의) 공격적인 행동을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북극이사회는 미국과 러시아, 캐나다,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트, 아이슬란드, 스웨덴 등 8개국으로 구성됐다. 중국, 인도, 한국, 싱가포르, 이탈리아, 일본 등은 참관 국가로 분류돼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다른 곳에서 보인 공격적 행동은 북극을 어떻게 다룰지 알려준다""북극해가 군사화와 영유권 경쟁으로 가득찬 또다른 남중국해가 되길 바라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중국과 북극의 가장 짧은 거리는 900마일(1450)에 달한다며 중국은 북극 개발에 대한 권리가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올해 초 중국은 국무원이 발표한 북극 정책 백서에서 자신들을 북극과 가깝다는 ()북극 국가라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극 국가와 비() 북극 국가만 있다""3의 범주는 없다. 다른 범주를 주장해도 중국에는 아무런 권리도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북극 백서에서 북극권을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포함시킬 구상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북극 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해 왔다.

 

AFP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가오펑 중국 외교부 북극 특별대표는 "(폼페이오)가 권력의 경쟁을 말했다. 경쟁이라고? 누가 더 많은 친구를 얻는지 보자"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폼페이오 장관은 러시아에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러시아가 이미 북극의 눈에 군화로 발자국을 남기고 있다"고 했다. 이는 러시아가 소련 붕괴 이후 문을 닫았던 군사기지를 재가동하는 등 북극 지역의 군사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에 관한 경고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의 북극 활동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구체적 대응책을 언급했다. 그는 "군사훈련을 하고 있고 미군 주둔을 강화하고 있다""쇄빙선을 다시 만들고 해안경비대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FAUN, 독일 중세풍 포크밴드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