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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의 석유시설 피습

평화를 위하여Ⅱ

by 에델 바이스 2019. 9. 17.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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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9월 16일





文대통령 "모든 역할 다하겠다"…북미대화 총력 지원 의지 천명
"곧 북미 실무대화 재개"…북미 간 비핵화 진전 긍정적 전망
"한미관계 발전 의견 나눌 것"…한미동맹 '엇박자' 우려 불식에도 나설 듯


2019-09-16 17:53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6119200001


文대통령 "경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있어…日보복 대응도 성과"
"국정 제1목표 고용, 양과 질 뚜렷이 개선…정책이 만든 소중한 성과"
소득주도성장 정책 성과도 긍정 평가…"가계소득증가 정책 일관되게 추진"
"日 대응 모범사례 만들어져…이제 시작, 더 속도내 강한 경제로 탈바꿈"


2019-09-16 15:02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6103100001


文대통령, 동해를 일본해로 오기한 공공기관에 '엄중 경고'
靑 "해당 부처 감사관실 조사후 조치 예정"
농식품부 산하 3개 기관 '일본해' '리앙쿠르 암초' 표기…"즉시 수정·삭제"


2019-09-16 19:20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6064051001


한일관계 악화에도…6∼8월 일본인 입국자 13.6% 증가
월별 입국자 증가 폭은 갈수록 줄어…추석 연휴 내국인 출국자 26% 감소


2019-09-16 15:53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6113700004




김정은, 트럼프에 평양 방문 초청 친서
북 "미-북 실무 협상 몇 주일 안에 열릴 것"


강경화 "트럼프 평양 초청 김정은 친서, 美가 상세 설명"
"김정은 유엔총회 참석 조짐, 전혀 포착 안돼"
"북미 간 간극 줄일 만한 의미있는 소통 없어"
"美요구 방위비 구체적 액수 협상 시작해봐야"
"협상단 마지막 인선 작업, 범정부차원서 작업"


2019.09.16. 오후 2:36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90916_0000770235


北, 북미 실무협상 앞두고 '체제 안전·제재 해제' 요구
외무성 "몇주일 내 실무협상 예상…북미대화는 위기와 기회"


2019-09-16 16:42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6117051504


美국무부, 北 담화에 "합의되는 시간·장소에 논의할 준비돼"
北 9월 하순 실무협상 재개 입장에 "환영"…"발표할 만남은 없어"


2019-09-16 23:32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6160100071


北, 실무협상 앞두고 美와 샅바싸움…체제안전·제재완화 의제화


2019-09-16 19:31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6146800504


북한이 16일 미국과의 비핵화 실무협상을 앞두고

'체제 안전 보장''제재 해제'라는 의제를 동시에 들고나오면서 장외 신경전에 시동을 걸었다.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의 제도 안전을 불안하게 하고 발전을 방해하는 위협과 장애물들이 깨끗하고 의심할 여지 없이 제거될 때에라야 비핵화 논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이번 담화에서 추상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선후 관계를 명확히 하지 않았지만, 미국에 비핵화에 따른 상응 조치로 체제 안전보장과 대북제재 해제 또는 완화를 요구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비핵화의 최종상태가 무엇인지 정의하고 거기에 도달하는 로드맵을 그려나가야 한다는 이른바 '빅딜'을 주장하는 미국을 향해 그 대가로 어떤 조치를 해줄 수 있는지 구체적인 안을 들고 오라고 주문한 셈이다.

 

이에 따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그의 카운터파트로 알려진 김명길 전 주베트남 북한대사가 조만간 실무협상을 시작한다면 비핵화 정의와 방식, 그에 따른 상응조치를 어떻게 배합할지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바라는 체제안전 보장방안이 무엇인지 현시점에서는 확인되지 않으나 한미군사훈련 중단 등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재 문제는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요구했다가 퇴짜를 맞은 사실상의 완전한 해제는 아니더라도 부분적으로 완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다룰 의제를 공개 제안한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을 향해 "제재해제 문제 따위에는 집착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한 이후 처음이다.

 

북한이 다섯달 전 공개적으로 '제재 해제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다시 제재 문제를 꺼내 들었다는 점에서 차기 실무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이 '하노이 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하는 대가로 제재를 완화해달라는 북한의 요구를 거절했던 만큼 제재 부분에서는 여지를 주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북한이 실무협상 재개를 제안한 이후인 지난 13(현지시간) 북한의 통제를 받는 3개 해킹그룹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면서 "우리는 미국과 유엔의 기존 대북제재를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과 실무협상에 나설 비건 대표가 지난 7"북한에 대해 유연해질 여지가 있다"인도주의적 지원 인적 대화 확대 서로의 수도에 주재하기 등을 거론한 점을 고려하면 협상에서 '유연성'을 발휘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 6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깜짝' 회동한 직후 "제재는 유지되지만, 협상의 일정 시점에(at some point) 어떤 일들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지난 4(현지시간) 대북 금융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내년도 국방수권법안(NDAA)과 관련해 상·하원 국방위원회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 대북제재 완화에 대한 대통령의 권한 강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예산관리국은 "새로운 대북제재 조항은 주요한 우려 사안"이라며 "보다 유연하고 신중한 (제재) 이행을 할 수 있도록 수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이를 두고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하는 대통령에게 더 큰 '자율성'이 필요하다는 취지라는 해석이 나왔다.










사우디 석유시설 피폭에 국제유가 한때 20% 폭등
골드만삭스 "6주 이상 공급차질시 브렌트유 배럴당 75달러 이상"


2019-09-16 20:30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6059251009


드론發 오일쇼크…"장기화땐 배럴당 100달러 상승"
금·은 안전자산 가격 올라가고 美주식 9일만 하락 예고


2019.09.16. 오후 9:57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529286622620776


트럼프,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美 전략비축유 방출 승인"
美, 국제에너지기구와 공조 논의…"사우디 생산 재개 몇주 걸릴 수도"


2019.09.16. 오전 8:14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6009851071








무역전쟁 속 中산업생산 부진 지속…17년래 최저
8월 4.4% 증가 그쳐…소매판매·투자도 예상치 못 미쳐


2019-09-16 12:18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6061251089


리커창 "中경제 '6% 이상 성장' 지속 매우 쉽지 않아"
"글로벌 성장 둔화와 보호주의 경제 하방 압력에 직면"


2019-09-16 16:18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6056751083


중국, 은행 지준율 0.5%p 인하…151조원 유동성 공급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속 경기둔화 대응…금리 인하 관측도


2019-09-16 10:10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6046200089













사우디아라비아 아라모의 최대 석유 탈황·정제 시설인 아브카이크 단지





비행거리 : 카세프-2K 120 km, 사마드-3 1700 km











사우디·이란 대리전에 미국까지 가세…중동 정세 ‘안갯속’으로
트럼프, 트위터에 “범인 누군지 안다고 믿을 만한 이유 있다”
사실상 배후에 이란 지목…냉전시대 진영대결 ‘그림자’ 아른


2019.09.16. 오후 10:24 경향신문 정환보 기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9162224005


"이란 강경파, 사우디 공격으로 트럼프 협상의지에 찬물"


2019.09.16. 오후 5:09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6117800009


이란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에 '이란 역할' 주장 근거 없어"
외무부 대변인 "유엔 총회서 美-이란 정상회담 계획 없다"


2019.09.16. 오후 4:56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6128200009


이란 "우리 아니라니까!"…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설 재차 부인
외무부 대변인 "美 주장 용납할 수 없다"
"유엔총회서 미-이란 정상회담도 안 열린다"


2019.09.16. 오후 4:14
http://news1.kr/articles/?3720492


예멘 반군 "사우디 아람코 석유시설 외국인 떠나라" 경고
"이란 아닌 우리가 공격"…석유시설 공격 주체 거듭 주장


2019-09-16 20:08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6132451079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원점 놓고 예멘·이라크 '분분'
예멘 반군 "공격 능력 충분" 거듭 주장…이라크 시아파 민병대도 거론
美, 위성사진 등 근거로 "이라크·이란 공격 원점 가능성" 주장


2019-09-16 21:25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6048251009


사우디군 "석유시설 공격에 이란산 무기 사용돼"


2019-09-16 23:41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6160700079


美 에너지장관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이란의 악의적 노력"


2019.09.16. 오후 7:51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6150600088


美 "이란, 사우디 석유시설에 드론 외 순항미사일도 쐈다"<ABC>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 "미사일 10여발에 드론 20여대 이상 발사" 주장


2019.09.16. 오후 3:52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6109200009


러,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사건 배후로 이란 지목에 반대
"해당 사건 이란 관련 분란에 이용하는 것 비건설적…무력 조치 용납안돼"


2019-09-16 23:39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6160200080


중국,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이란 배후설'에 "무책임한 일"


2019.09.16. 오후 4:40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6125100083


트럼프 "이란과 조건없이 안만나...사격준비됐다"
"범인으로 믿을만한 이유 있어"트윗


2019.09.16. 오전 10:23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90916_0000769672


美-이란, 사우디공격 배후 놓고 공방…유엔총회 정상회담 불투명
美고위관리 "사우디 공격, 이란·이라크 쪽에서 시작…순항미사일 쓰였을 가능성"


2019.09.16. 오전 9:40
https://view.asiae.co.kr/article/2019091609042705446



"트럼프가 이란제재 풀려하자 막아선 볼턴···다음날 잘렸다"
트럼프, 대선 앞두고 외교 성과 절실
이란 제재 완화에 북미 관계도 기대감↑
트럼프, 볼턴과 이란 제재 두고 '설전'


2019.09.15. 오후 12:57
https://news.joins.com/article/23577292



예멘 반군, 사우디 주요 석유 시설 무인기 공격


2019.9.14
https://www.voakorea.com/a/5083494.html



트럼프 대통령 "대이란 제재 완화 가능"


2019.9.12
https://www.voakorea.com/a/5080792.html


트럼프 대통령 "이란 대통령 만나는데 문제 없어"


2019.9.10
https://www.voakorea.com/a/5076494.html




사우디·이란 대리전에 미국까지 가세…중동 정세 ‘안갯속’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생산기지의 심장이 단 10대의 무인기(드론) 공격에 파괴되면서 중동 정세가 복잡해지고 있다. 중동 패권을 둘러싼 사우디와 이란의 대리전 성격으로 여겨지던 예멘 내전에 미국까지 개입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현지시간) 배후로 지목한 이란을 겨냥해 군사행동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란은 전면전표현까지 써가며 대응했다. 현 상황이 전 세계가 엮여 들어가는 대전양상으로 비화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장전 완료’ VS ‘전면전

 

예멘 후티 반군이 날려 보냈다고 주장한 소형 드론은 단 10대만으로 전 세계를 출렁이게 했다. 드론이 지난 14일 새벽 공격해 파괴시킨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탈황 시설은 세계 산유량의 5%를 담당할 정도의 큰 규모였지만, 그 충격파는 5%를 훌쩍 넘어섰다. 경제적으론 석유 수급 문제가 불거졌지만, 근본적으로는 아라비아반도와 호르무즈해협 주변의 정세 불안이 부각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행동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범인이 누군지 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우리는 검증 결과에 따라 장전 완료된 상태라고 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등과 국가안보회의(NSC)를 연 직후 올린 발언이었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했지만, 미국은 드론의 비행거리나 정밀타격 등을 감안하면 반군이 단독으로 저지를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판단한다. 릭 페리 에너지부 장관은 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글로벌 경제와 에너지 시장에 대한 이란의 악의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ABC뉴스 선데이에 이란이 순항미사일 10여발도 함께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란이 사용한 드론은 당초 알려졌던 10대가 아닌 20대 이상이라고 했다

 

반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면전 준비가 돼 있다고까지 하며 맞대응했다. 이란은 전날 최대 사기라며 공격설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예멘 반군은 이날도 자신들이 공격의 주체라고 재차 강조했다. 예멘 반군 야흐야 사레아 대변인은 알마시라 방송 인터뷰에서 아람코 석유시설 공격에 제트엔진을 장착한 평범한 무인기 10대를 사용했다. 사우디 안에 있는 영광스러운 사람들이 도왔다고 밝혔다. 내부 협력자가 있었다는 것이다. 공격 지점인 사우디 동부는 예멘 반군과 종파적으로 같은 시아파 거주지역이다.

 

중동 다시 화약고될까

 

사우디가 배후에 있는 예멘 정부와 이란이 지원하는 반군이 4년째 벌이고 있는 예멘 내전에다, 미국 대 이란의 대치전선이 겹쳐 있는 역내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갯속에 빠져들었다. 특히 사우디 본토와 핵심 경제시설이 피해를 입은 것은 화약고 뇌관을 건드린 격에 해당한다. 드론 공격 후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와 시아파 맏형 이란은 서로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가세해 군사작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 대 이란의 전선은 그 어느 때보다 짙어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핵합의를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며 고조된 갈등이 이번 일을 계기로 정점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일련의 비난 공세전을 두고 미국, 이란, 사우디 모두 각자 공격 명분을 쌓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세계 각국도 가만히 있기만은 어렵다. 미국이 한국 등 동맹국에 호르무즈해협 파병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 이란을 지목한 트럼프 대통령 등의 트윗은 사우디와 연합전선에 동참하라는 대외선전용으로도 해석된다. 냉전시대 진영 대결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미국과 맞서 있는 중국이나 러시아의 직간접 개입 여부도 주목된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확실한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책임을 물리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미국을 간접 겨냥했다.




"이란 강경파, 사우디 공격으로 트럼프 협상의지에 찬물"


일간 더타임스 분석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은 이란내 강경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협상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16(현지시간) 진단했다.

 

신문은 이날 분석 기사를 통해 대()이란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전격적인 퇴장이 미국과 이란 사이에 훈풍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사우디 최대 석유 시설에 가해진 드론 공격으로 산산조각이 났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백악관의 안보 분야 사령탑인 볼턴을 전격 경질했고 이는 이란에서 큰 환영을 받았다.

 

당시 이란 언론은 "이란에 가장 적대적인 미국 관리가 축출됐다"고 의미를 부여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새로운 관계 설정을 준비한다는 신호라며 반겼다.

 

볼턴은 취임 전에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폭격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밝히는 등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란에 가장 강경한 인사로 꼽혔다.

 

그런 볼턴 보좌관의 해임에는 이란 제재 완화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의 의견 충돌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보도도 나왔다.

 

NBC 방송은 볼턴 보좌관의 측근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대이란 제재 완화를 시사하자 볼턴 보좌관이 강력히 반대하면서 결국 물러나게 됐다고 전했다.

 

볼턴 보좌관의 퇴장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뉴욕 유엔 총회를 계기로 만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는 긍정적 관측이 나왔다.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외교적 성과가 절실한 트럼프가 이란 대통령을 만나 제재 해제 등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기대였다.

 

그러나 이번 사우디 석유 시설 공격으로 인해 이런 기대는 급격하게 사라졌다.

 

이란 내 대미 강경파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의지를 앗아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란 내 대미 강경파들은 최근 핵 합의 문제로 이란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대치하는 국면에서도 무인기를 격추하고 유조선을 나포하면서 상대를 자극해왔다.

 

또 장거리 대공방어 미사일 시스템을 공개하는가 하면 우라늄 농축 속도를 높이기도 했다.

 

사우디 석유 시설 공습은 미국 내 매파들이 다시 이란을 향해 호전적인 목소리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트럼프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 정유 시설을 공격한 것은 이란이 중동에 얼마나 큰 혼란을 일으키는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며 "이란 정권은 평화에는 관심이 없다. 단지 핵무기와 역내 패권만 추구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의 에너지 분석 전문가인 로버트 맥널리는 뉴욕타임스에 "이제 (대 이란) 제재 완화는 잊어라. 이번 공격은 트럼프와 로하니 대통령 간의 대화 불씨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의미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사우디 원유 공급망 '대리 타격'…이란의 '새 카드'인가
"모두가 두려워하던 사태"…호르무즈 해협 봉쇄 파장 맞먹어
'美 제재완화 기대' 무산 가능성 커져…중동 긴장 고조될 듯


2019.09.15. 오전 9:21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5009400111


이란과 긴밀한 관계인 예멘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시설을

14일 무인기(드론)로 공격해 실제로 사우디의 원유 생산 절반이 차질을 빚는 사태가 터졌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14일 밤 공격으로 불이 난 석유시설 가동을 당분간 중단한다면서 이로 인해 사우디 전체 산유량의 절반인 하루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지장을 받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예멘 반군은 그간 사우디 내 군기지, 공항, 석유시설 등을 무인기와 미사일로 공격했지만 '경고'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국제 유가가 요동칠 만큼 큰 파문이 일 전망이다.

 

사우디가 비축유로 공급 부족분을 메운다고는 했으나 수급 불안으로 국제 유가는 크게 뛸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모두가 두려워하던 사태가 터졌다"라며 후폭풍을 우려했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할 때마다 시나리오만으로 존재했던 사우디의 석유시설을 노린 공격이 현실화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반목이 첨예해지면서 이란이 내놓은 '카드'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는 경고였다.

 

걸프 해역의 입구인 이 해협을 막으면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30%가 막히게 된다.

 

이번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으로 차질을 빚게 될 원유 물량은 전 세계 공급량의 5% 정도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보다는 수치로는 적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외국 유조선을 군사력으로 막는 것보다 훨씬 적은 군사 자원을 동원해 국제 원유 공급망을 흔들었다는 점에서 이란의 새로운 카드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제이슨 보도프 컬럼비아대 글로벌에너지정책센터장은 로이터통신에 "무인기가 공격한 아브카이크 석유시설은 전세계 원유 공급에 가장 핵심적이다"라며 "유가를 올리는 치고받는 식의 중동 내 위험이 이제 막 눈에 띄게 높아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란의 관여 여부와 관계없이 자신과 밀접한 예멘 반군의 이번 '대리 공격'으로 사우디의 핵심 시설과 국제 원유 시장을 언제든 타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과시하게 됐다.

 

이란은 6월부터 호르무즈 해협에서 외국 유조선 4척을 밀수, 해사법 위반 등을 이유로 억류해 이 수로에 대한 통제력도 국제 사회에 각인했던 터다.

 

프랑스의 중재로 미·이란 정상회담 가능성이 열리고 이란에 매우 적대적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경질되면서 양국의 충돌이 해소되는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도 이번 공격으로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란을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의 배후가 아닌 '주체'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그는 "공격이 예멘 쪽에서 비롯됐다는 증거가 없다"라며 "이란이 국제 원유 공급망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을 저질렀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중동의 긴장을 완화하고 이란과 대화 테이블을 마련하려고 이란의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일부라도 해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오히려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 지역 산유국의 석유 시설을 보호한다는 명분을 얻게 된 미국은 더 거세게 이란을 군사적으로 압박할 공산이 크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유럽과 이란의 핵합의 구제 협상도 악재를 맞게 됐다.

 

이란의 핵합의를 다시 모두 지키는 조건으로 유럽이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이 협상이 실현되려면 미국의 용인 또는 묵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케빈 북 클리어뷰에너지파트너스 연구소장은 AP통신에 "전세계에서 가장 큰 석유시설 중 한 곳이 공격받았다. 이란 갈등은 새로운 방식으로 세계를 강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란 관계


2019.2.16  VOA뉴스 김정우
https://www.voakorea.com/a/4788767.html


이슬람 혁명 전 미국과 이란 관계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이 나기 전에 중동에서 미국의 최대 동맹국이었습니다. 이란이 미국의 동맹국이 되는 데는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있었습니다.

 

1951년에 선출된 모함하드 모사데크 이란 총리가 석유 산업을 국유화하자 1953년 미국과 영국은 왕정 복원 쿠데타를 지원했습니다. 이 쿠데타를 통해 팔레비 왕조의 모하마드 팔레비가 국왕 자리에 복귀했고, 그는 강력한 친미 정책을 폈습니다.

 

팔레비 국왕은 중동과 걸프 지역의 경찰 역할을 자임하면서 미국산 무기 구매에 막대한 돈을 쓰는 등 군비확충에 노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팔레비 국왕 시절 인구나 국력, 지정학적 입지에서 중동 최대 강국이자, 요충 국가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국민 대다수는 친미노선을 비판했고 체제 비민주성, 빈부 격차, 그리고 이슬람 전통을 무시한 서구화에 큰 불만을 가졌습니다.

 

 

이슬람 혁명과 미국-이란 관계의 단절

 

1979년 팔레비 국왕을 축출한 이슬람 혁명이 일어난 뒤 미국과 이란 관계는 파탄을 맞았습니다.

 

이슬람 혁명 1년 전에만 해도 팔레비 국왕이 이란 수도 테헤란을 찾은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과 건배했을 정도로 미국은 이란의 우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슬람 혁명 뒤 미국은 이란은 적대국으로 돌아섰습니다.

 

이슬람 혁명이 난 그해 11월 이란 테헤란 주재 미국대사관을 대학생들이 점거했습니다. 이로 인해 대사관 직원 등 미국인 52명이 무려 444일간 인질로 억류됐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두 나라는 결국, 외교 관계를 끊었습니다.

 

 

“1980년대 미국과 이란 관계

 

미국과 이란은 공식적으로는 외교 관계를 단절했지만, 비공식적인 접촉은 있었습니다.

 

80년대 중반 미국 정부는 레바논에 있는 미국인 인질들을 석방하는데, 이란의 도움을 얻으려고 비밀리에 이란에 무기를 팔았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이란에 무기를 판 돈을 니카라과 우익 반군을 지원하는 데 썼는데, 이 사건이 바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을 위협한 이란-콘트라 스캔들입니다.

 

그런가 하면 19887월 페르시아만에 있던 미국 순양함 빈센스호가 이란 여객기를 군용기로 오인해 격추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290명이 숨졌습니다.

 

 

끝이 보이지는 않는 적대 관계

 

지난 1997년 대통령에 취임한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은 미국 방송과의 회견에서 미국인들과 대화할 뜻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양국 관계는 2000년대 들어 9.11 테러 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탈레반을 축출할 때 이란이 협력하는 등 일부 개선 조짐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2002년 당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악의 축으로 지칭함으로써 두 나라 관계는 예전으로 돌아갔습니다.

 

 

미국-이란 관계의 새로운 변수: 이란 핵 개발

 

2002년 이란 반정부 조직이 이란이 나탄즈와 아락에 핵 시설에서 핵을 개발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에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비밀리에 개발한다고 비난하면서 두 나라 관계는 더 악화했고, 미국은 유엔, 그리고 유럽연합(EU)과 더불어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2005년 강경 보수파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핵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 관계는 더욱 냉각됐습니다.

 

 

오바마 미국 행정부와 대이란 관계

 

2009년에 출범한 바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대이란 관계 변화를 모색합니다. 2013년 오바마 대통령이 하산 로하니 당시 이란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이란 핵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정상이 통화한 것은 30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이후 두 나라는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자 회담, 그리고 다른 나라들도 참여하는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결국, 2015년 들어 양국 이해관계에 따라 화해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면서 마침내 이해 714일 이란 핵 개발 동결을 핵심으로 하는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20161월 대이란 경제제재를 일부 해제했습니다.

 

 

대이란 제재의 전면 부활

 

하지만,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의 중동 정책을 완전하게 뒤집었습니다. 바로 이란과의 대결 정책으로 돌아선 것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85`이란 핵 합의`를 파기한다고 선언하고 이해 7월부터는 이란에 다시 경제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핵 합의를 통해 이란 제재를 완화·중단한 지 27개월 만이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미국 정부는 지난해 115일 이란 제재를 전면적으로 복원했습니다.

 

미국은 최근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고, 이란은 이에 정면 돌파하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 나라 관계 개선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하지만, 몇몇 전문가는 역내 문제와 관련된 이해관계 때문에 두 나라가 다시 접근할 여지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다시 악화한 두 나라 관계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돼 나갈지 주목됩니다.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


2016.02.19 00:39 시사IN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390


1933년부터 오랜 세월 밀월 관계를 유지해온 두 나라,

 

미국·사우디아라비아 관계는 가치가 아니라 손익계산에 근거한 것이다. 가치 측면으로 본다면 양국은 애초에 상호 관계를 맺을 수 없었다.” 걸프전 발발 등 격동기에 해당하는 1989년부터 1992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낸 전직 미국 외교관 찰스 프리먼이 최근 언론에 고백한 말이다. 미국은 1933년 사우디와 국교를 맺은 뒤 오랜 세월 밀월 관계를 유지해왔다. 원유의 안정적 공급이 필요한 미국과 주위의 적대세력으로부터 미국의 든든한 방어벽이 필요한 사우디 양국의 상호 이익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런 두 나라가 지금은 매우 서먹서먹한 관계로 돌아선 상태다. 특히 지난해 7월 미국이 앙숙인 이란과 핵 협정을 타결한 데 이어 최근 경제제재까지 해제하면서 돈독했던 양국 관계가 근본적인 전환점을 맞이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하다. <뉴욕 타임스>오늘날 미국의 원유(셰일오일) 생산이 급증하고 사우디의 지도력이 깨지면서 1930년대부터 계속된 양국의 상호 의존이 더는 예전 같지 않다라고 밝혔다.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가 요즘 들어 갑자기 시들해진 것은 물론 아니다. 프리먼 전 대사도 양국 관계는 오랫동안 악화 일로였고, 이는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하기 훨씬 전에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한 2009년 이전에 이미 양국 관계가 악화되어 있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외교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반대했을 때부터 양국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본다. 사우디는, 미국이 아랍 지역에서만은 억압적이지만 안정적으로 국내외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정권을 계속 지원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이런 바람은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해 사담 후세인을 제거하면서 무산됐다. 2011년 봄 이른바 아랍의 봄이 아랍 세계를 강타했을 때도 미국은 사우디의 강한 반대를 물리치고 이집트의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 이런 불화가 차곡차곡 쌓이다가 최근 미국·이란 간 관계 개선을 계기로 사우디의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이슬람 수니파인 사우디는 미국과 손잡고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을 견제해왔다. 미국과 사우디의 이란 봉쇄전략, 2006년 이후 핵 개발 의혹이라는 명분으로 유엔과 유럽연합 차원에서 대()이란 경제제재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미국은 이보다 훨씬 전인 1995년부터 이란에 대해 각종 경제제재를 취해온 터였다. 하지만 20133월 개시된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지난해 7월 타결되면서 사우디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사우디는 이란과 핵 협상에 나선 미국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됐다. 실제로 사우디 고위 관리들은 워싱턴을 방문할 때마다 동맹국 미국에 대한 의구심을 공개적으로 표출했다.

 

이런 와중에 미국·사우디 관계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 바로 새해 벽두 사우디가 강행한 시아파 성직자 처형이다. 문제의 성직자는 사우디의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인 셰이크 님르 바르크 알님르. 그는 시아파 교도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사우디 동부 지역의 분리를 공개적으로 요구해오다 수감된 바 있다. 미국은 알님르를 처형할 경우 중동 정세가 더욱 불안해질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사우디는 미국의 경고를 의도적으로 무시해버렸다.

 

알님르 처형 소식에 이란의 성난 군중이 테헤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을 방화하자 사우디는 즉각 이란과 국교 단절 조치를 단행했다. 이렇게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미국은 이례적으로 이란은 물론 사우디에도 자제를 촉구했다. 이 같은 미국의 중립적 태도는 과거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특히 최근 이란 측에 미국 해군 10명이 나포되는 사태가 터지자, 미국 케리 국무장관이 이란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하루 만에 해결하기도 했다. 존스홉킨스 대학 국제대학원(SAIS)의 발리 나스르 원장은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의 인터뷰에서 미국 국무장관이 휴대전화로 이란 외무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게 된 세상을 사우디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미국 중앙정보국과 사우디의 뽕나무 작전

 

사우디는 이런 미국에 행동으로 반감을 표시했다. 실제로 알님르 처형 건과 관련, 사우디와 이란의 긴장이 고조됐을 때 아델 알주베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전화를 하루가 지나도록 받지 않았다. 그뿐인가. 사우디의 이웃 국가인 예멘 내전과 관련, 미국은 사우디의 개입이 오히려 사태 해결을 복잡하게 만든다며 평화협상 동참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사우디는 이란이 예멘의 시아파 반군 후티족을 지원하자 집권 수니파 하디 정부를 지원하겠다며 9개의 수니파 아랍 국가들과 함께 20153월부터 공식으로 내전에 개입한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은 시리아와 이라크에 활동 거점을 둔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사우디가 좀 더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사우디는 예멘 내전 참전을 이유로 시큰둥한 반응이다. 미국 외교협회 중동 전문가인 레이 타키 선임연구원은 사우디가 더 이상 미국과의 동맹에 연연해하지 않고 자국의 힘에 의존하기 시작했다라고 지적한다.

 

문제는 미국 역시 사우디에 예전만큼 연연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국은 오늘날 셰일오일 생산 덕에 세계 유수의 산유국으로 떠오른 데다 에너지 자립도가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 게다가 중동 평화의 직접적 위협인 이란의 핵 개발 노력을 최근 협상으로 무산시켰다. 이에 따라 미국은 국익 차원에서도 사우디보다 이란을 더 챙겨야 할 처지다.

 

다만 미국·사우디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양국은 석유 이외에도 시리아 내전, 테러리즘, 중동 평화 등 안보적 측면에서 상대국의 도움이 여전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단적인 실례가 123일자 <뉴욕 타임스>를 통해 폭로된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사우디 간의 오랜 유착 관계다. 보도에 따르면 CIA2013년 오바마 대통령의 승인 아래 사우디와 손잡고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에 맞서 싸우는 반군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이런 협력관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일명 뽕나무 작전이라는 암호명 아래 사우디는 반군에 군수물자와 자금을 대고, CIA가 훈련을 맡는 역할 분담 방식이다. 사우디가 지금껏 시리아 반군의 무장과 훈련을 위해 지불한 액수는 수십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처럼 양측의 협력관계는 뿌리가 깊다. 사우디는 지난 1980년대 초에도 니카라과 반군(당시 좌익 정부에 맞선 우익 세력)에 대한 CIA의 극비 지원 공작에 3200만 달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타임스>는 이런 유착 관계야말로 사우디가 인권 위반과 여성에 대한 차별을 일삼고 와하비즘(이슬람 근본주의로 알카에다 등 테러 단체들의 중심 이념)’을 지지하는데도, 미국이 공개적으로 사우디를 비판해오지 못한 이유를 잘 설명해준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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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6 20:24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6078151074







아베, 납치피해자 가족 집회서 "김정은 직접 마주 볼 것" 강조
"조건 달지 않고 마주 보겠다…나이 들고 있어 한순간이 시급"


2019-09-16 18:57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6146100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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