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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년사에 대한 외신들 반응

평화를 위하여Ⅱ

by 에델 바이스 2019. 1. 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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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월 1일



"북미 2차 정상회담 의욕"과 "새로운 길"



외신 "김정은, 트럼프와 다시 대화할 준비"…'새 길' 경고 주목
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2019-01-01 13:29
https://www.yna.co.kr/view/AKR20190101033351009


외신들은 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 용의를 밝힌 데 주목했다.

 

동시에 미국의 압력이 계속되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는 발언과

한미 연합훈련 중단의 공개 요구에 대해선

김 위원장이 미국에 경고장을 보낸 것으로 풀이했다.

 

APAFP, 로이터, dpa, 블룸버그 등 세계적인 통신사들은

오전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하자마자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에 관한 중요한 발언을 중심으로

속보와 긴급 기사를 쏟아내며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연합통신 AP

 

AP'북한 지도자가 트럼프와 더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 지도자인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과 큰 판돈이 걸린(high-stakes) 핵 정상회담을

2019년으로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국제사회가 환영할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라도 만날 준비가 됐다는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계속 중단하고 한국에 전략자산을 배치하지 말라고 한 대목도 비중있게 소개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더욱 강력한 남북 협력을 촉구하는 등

"민족주의적인 요구(nationalistic call)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AP는 북한이 미국에 더 큰 행동 부담을 지우면서 워싱턴과 서울 사이를 이간질하고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을 소개했다.

 

중국 신화 통신

 

신화통신도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든 다시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언급한 부분을 위주로 보도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

 

타스 통신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준비가 됐다는 발언을 제목으로 뽑아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새로운 정상회담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 통신

 

교도 통신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지금부터 핵무기를 만들거나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핵무기 중단 약속에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추가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표현했으며,

경제 건설 약속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교도는 전했다.

 

반면 신년사 중 "미국이 우리의 인내심을 오판하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는 언급은

미국에 대한 경고라는 분석이 많았다.

 

프랑스 AFP 통신

 

AFP'김정은은 북한이 경로 변화를 고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은 미국과 좋은 관계를 원하지만 워싱턴이 제재를 계속한다면 접근법의 변화를 고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지난 12개월 간의 외교적 화해 이후 보내는 경고 메시지라는 것이다.

 

이 통신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지금까지의 협상에서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한 데 대한 그의 실망감을 표현한 것"이라는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의 평가도 소개했다.

 

김 전 차관은 AFP에 김 위원장이

"핵실험장 파괴와 다른 조치를 취한 이후 미국이 특정한 조치를 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것이 분명해 보인다""그는 제재 해제 없이는 달성하기 불가능한 '사회주의 경제' 발전이라는 시급한 임무와 맞닥뜨렸다"고 말했다.

 

AFP는 핵무기 제조를 중단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약속이 "지도자의 의도로서는 의미있는 진화"라는 아태지역 외교 전문지 디플로매트의 앤킷 팬더 편집장의 분석을 전하기도 했다.

    

독일 DPA 통신

 

dpa 역시 미국이 비핵화 대화에서 북한의 인내심을 오판한다면 다른 길을 갈 수 있다는 경고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

         

dpa는 김 위원장의 한미 연합훈련 중단 요구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용의, 비핵화 약속의 유지 등을 이날 신년사의 골자로 뽑았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

 

블룸버그 통신은 '새로운 길 모색' 발언을 신년사 기사의 제목으로 올리면서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춤형 메시지를 전송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교도 통신

 

교도통신은 "워싱턴이 평양에 압력을 지속한다면 북한이 대량 파괴무기를 추구하는 길로 돌아갈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

 

로이터는 "김 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 결심이 변하지 않았으나 미국이 일방적인 조치를 계속 요구한다면 '새로운 길'을 추구할 수밖에 없을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이날 신년사를 요약했다.

 

특히 김 위원장의 '새로운 길' 모색 발언은 과연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할 생각인지에 관해 커지는 회의론을 부채질할 것 같다고 로이터는 내다봤다.

 

로이터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날 신년사에 대해 북한이 워싱턴, 서울과 계속 대화할 의향이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면서도 이런 대화를 '자기 자신의 방식'(on its own terms)대로 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 싱크탱크 '국가이익센터'

 

미국 싱크탱크 '국가이익센터'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방연구국장은 "북한은 2019년에 일정 정도의 제재 완화를 받겠다는 각오를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트럼프의 팀이 제재 완화는 없다는 입장에서 물러설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언급은 미국에 대한 인내심이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했다.




외신 “김정은, 2차 미·북 정상회담 의욕…‘새로운 길’ 경고도”
조선일보 이선목 기자 2019-01-01 11:42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01/2019010100796.html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오전 김정은이 신년사를 마친 후 "김정은은 비핵화 약속을 재확인하고 트럼프를 두 번째로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미국에 (자신의) 인내심을 잘못 판단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날 신년사에서 "나는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앉을 준비가 돼 있으며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올바른 협상자세와 해결의지로 임하면 유익한 종착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김정은은 다만 "(미국이) 우리의 인내심을 오판하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며 "미국이 자기 약속을 지키지 않고 우리의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일방적으로 그 무엇을 강요하려 들고 제재 압박으로 나간다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WP"특히 그는 한국이 미국과의 합동 군사 훈련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고, 미국이 제재와 압박을 계속하면 협상 테이블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진단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미 뉴욕타임스(NYT)는 김정은의 신년사에 대해 "트럼프와 언제든지만날 준비가 된 김정은은 미국에 제재 해제를 요구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을 언제든지 만나 정상회담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계속되면 지난 1년 동안의 외교적 제스처와는 다른 길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NYT는 이번 신년사에서 비핵화에 관한 발언이 없었던 점을 지적했다. 매체는 "이날 연설에서 비핵화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거의 없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미국이 대응하지 않는 한 북한이 핵무기를 제거하는 데 더 이상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

 

영국 BBC"김정은이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이 제재를 계속하면 비핵화의 방향을 바꿀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 NHK

 

NHK"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두 번째 정상회담에 의욕을 나타내면서도 미국이 제재와 압력을 계속하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라며 미국을 견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어필했다"고 전했다.

 

일본 日本経済新聞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김정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30분 간 이어진 신년사에서 3분의 1을 미·, 남북 관계에 할애했다""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회담 실현에 의욕을 보이는 한편, 제재가 계속될 경우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매체는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비핵화 의지를 거듭 강조하면서도 앞으로의 구체적인 조치를 다루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국에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과 외국산 무기 반입 중단을 촉구하며 한·미 동맹의 기본 방침에 조건도 제시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김정은이 신년사를 통해 비핵화 의지를 표명했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김정은은 핵무기를 제조·시험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회담 용의를 시사하고,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중점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김정은이 아무런 전제 조건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김정은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무조건 재개할 용의를 드러내며 독립적인 경제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이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언급했다고도 했다.




"비핵화 언급 동시에 경고도 보냈다"…美언론, 김정은 신년사 분석
CBS노컷뉴스 장규석 워싱턴 특파원 2019-01-01 16:30
http://www.nocutnews.co.kr/news/5083485


 

폭스뉴스

 

폭스뉴스는 김 위원장의 신년사 내용을 전하면서 "김정은은 트럼프와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는 제목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

 

US투데이, 월스트리트저널

 

US투데이도 "김 위원장이 트럼프와 핵 정상회담 재개를 희망했다"며 비슷한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 지도자가 지난해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반드시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워싱턴포스트, 미국 국익센터 해리 카지아니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의 지도자는 비핵화 할 준비가 돼 있지만 미국이 북한의 인내심을 오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는 제목의 도쿄발 기사를 통해 김 위원장의 신년사 내용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재확인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는 한편으로 미국이 제재를 유지한다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는 것.

 

실제로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미국이 세계 앞에서 한 자기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우리 인민의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일방적으로 그 무엇을 강요하려 들고 의연히 공화국에 대한 제재와 압박으로 나간다면 우리로서도 어쩔 수 없이 부득불 나라의 자주권과 국가의 최고 이익을 수호하고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에대해 미국 국익센터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방연구국장과의 인터뷰를 인용하면서 "만약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완전히 해체하기 전까지는 제재 완화가 없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한다면 긴장은 다시한번 고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그러면서 "미국이 행동 대 행동에 상응하는 비핵화 대타협을 통해 김 위원장의 진정한 의도를 시험할 때"라고 강조했다.

 

NBC, ABC뉴스

 

NBCABC뉴스 등도 김 위원장이 미국이 북한에 일방적 조치를 계속 요구할 경우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 수도 있다고 밝힌 부분을 미국에 보내는 '경고'라고 비슷한 시각을 내비쳤다.

 

CNN

 

CNN"김정은이 북한은 핵무기를 만들고 있지 않다고 말하면서 미국에 제재에 대해 경고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서울발로 타전했다.

 

김 위원장이 "우리는 이미 더 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는데 대해 내외에 선포하고 여러 가지 실천적 조치들을 취해 왔다"고 강조한 부분에 초점을 맞춘 것.

 

CNN은 그러나 신년사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노력하기로 약속했지만 "비핵화는 미국과 북한이 서로 다르게 해석하고 있는 모호한 용어"라면서, 협상에 필수적인 비핵화의 시간표나 핵시설 신고 약속도 없었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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