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3월 7일
* 문근식의 잠수함 세계
2013년 10월 11일 출간
제1장 인간 한계에 도전하다: 잠수정부터 잠수함까지
제2장 잠수함의 분류와 물밑작전의 특징
제3장 잠수함 어떻게 수중의 제왕이 되었나?
제4장 한국 잠수함의 어제와 오늘
제5장 진짜 잠수함, 원자력 잠수함 탐구
제6장 원자력 잠수함은 강대국의 전유물인가?
저자소개
저자 문근식은 1958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났으며,
군산중·고등학교(50회), 해군사관학교(35기)를 졸업했다.
1981년 해군소위로 임관 후 미 해군 대잠수함전 과정 및
대한민국 해군 최초로 네덜란드 잠수함 함장 과정을 유학했다.
1990년 독일에서 잠수함 교육을 받고 작전관으로서
대한민국 해군 최초 잠수함인 장보고함을 인수했다.
이후 여덟 번째 잠수함 나대용함의 초대함장, 제93잠수함전대장,
방위사업청 잠수함사업팀장, 한미연합사 해상작전과장, 주독일 잠수함사업 관리실장 등
해군 생활 32년 중 22년을 잠수함 분야에 헌신하다가 2012년 말 전역했다.
역서로는
U-보트 비밀일기(원제: THE SECRET DIARY OF A U-BOAT) (2002년)가 있으며,
2012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매주 《국방일보》에 ‘문근식의 Submarine World’를 연재 중이다.
북한도 핵추진 잠수함을 만들 수 있나?
2016년 8월에
국제 군사전문 매체 IHS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신포항 부근에서 길이 150m, 폭 10m의
지붕이 있는 대형 도크 2개가 건설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2016년 9월에는
38노스가 디지털글로브사의 상업용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신포조선소에서 직경 10m에 달하는 원형 자재를 발견했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38노스가 발견한 레일 위에 놓인 원형자재는
압력선체의 부품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입니다.
원형 압력선체가 10m라는 것은 잠수함의 폭이 그와 같다는 말입니다.
잠수함의 폭이 10m라면 길이는 120m정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지금의 기술 수준에서는 그것을 최적화된 비율로 봅니다.
그 규격의 배수량은 최소한 6천톤급 이상이 됩니다.
문함장님은 중국의 092형 샤급 잠수함을 예로 들었지만,
이 제원에는 미국 해군의 주력 잠수함인 로스앤젤레스급도 해당합니다.
LA급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 SSN은
길이 110.3m, 폭 10m이며, 수중 배수량은 6,927t, 최대 수중속도는 55㎞/h 이상입니다.
소음이 적고 속도가 빠르며 가장 성공적인 잠수함으로 평가됩니다. 승무원은 150명정도입니다.
(핵미사일을 탑재하면 SSBN 전략원잠이라고 부름.)
잠수함으로 원양에서 미군을 상대하려면
핵추진에 핵무장을 하고 정숙하며 먼 거리를 탐지하는 수준까지 요구됩니다.
본국과의 통신 문제까지 포함하면 극히 어려운 일입니다.
북한은 북극성1, 2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고, 북극성3형도 존재함을 암시했습니다.
북극성1, 2형은 길이가 9m, 북극성3형은 17m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17m짜리 SLBM을 운용하려면
최소한 6천톤급 이상의 대형 잠수함이 필요하고
그 정도 규모의 선체를 구동하려면 원자력 추진방식은 필수적 입니다.
미국과 일본은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서
최첨단 탐지 자산들을 동해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대형 잠수함에 관한 어떤 낌새도 없습니다.
총은 없고 총알만 가지고 있을까요?
총을 만들고 나서야 총알을 만드는 법이고,
총이 없는 총알은 의미가 없습니다.
북한은 군사무기를 대부분 1회의 시험발사로 성공하고 있습니다.
또 그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서 오히려 의심을 받을 정도 입니다.
매우 특이한 일입니다.
2012년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1995년 4월 25일 인민군 창건일에 조선혁명박물관을 방문한 김정일 위원장이
김광진 차수의 설명을 들으며 대형 원자력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모형을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군 관련 회의나 공장 시찰도 아니고 박물관을 방문한 상황입니다.
박물관에 모형이 있다면 이미 실물은 존재한다는 의미가 아닌가요?
아무튼 최고지도자에게 모형을 가지고 군의 차수가 설명을 한다는 것은
최소한 계획은 완료한 단계입니다.
잠수함 부대의 운용은
그 특성상 수년의 훈련을 거쳐야 제대로 전력화를 시킬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형태로든지 미국과 일본에게 탐지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낌새가 전혀 없었습니다.
고립속의 독특한 진화,
갈라파고스적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방법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 해군 SLBM - 트라이던트 II, UGM-133, 1990년 배치
3단 고체연료, 58톤, 길이 13.41 m, 직경 2.11 m, 사거리 12,000km
LA-Class Submarine SSN
submarine tu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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