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선희 부상,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
* 2019년 3월 1일
북한 외무성 최선희 부상
새벽 이어 오후에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
최선희 부상은 이날 김 위원장의 베트남 친선 방문 일정을 수행하기 위해
오후 2시 38분쯤(이하 현지시간) 숙소인 멜리아 호텔을 나서면서
일부 남측 기자들과 약 7분가량 인터뷰를 진행했다.
북측 경호원들이 최 부상과의 대화를 막으려는 호텔 직원 등에게
“우리 부상 동지와 대화 중이니 놔두라”고 제지하며,
인터뷰는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북한 최선희 “김정은 생각 달라지는 느낌”
한국 기자들과 하노이 호텔서 만나 인터뷰
“이런 회담 계속해야 할 필요가 있나”
한국일보 신은별 김정원 기자 하노이 2019-03-01 20:03
http://www.hankookilbo.com/News/Read/201903011897722035
베트남 하노이에 체류 중인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다음 날인 1일 “지금으로서는 미국과 회담을 계속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거래 계산법에 대해서 굉장히 의아함을 느끼고 계시고 생각이 좀 달라지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에 제시한 ‘영변 핵 시설 폐기’는 미국 핵 전문가 참관 하에 진행할 예정이었으며,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변 핵 시설을) ‘깨끗하게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고도 했다.
그는 ‘미국과 계속 대화를 할 생각이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지금으로서는 (해야) 하나 싶다”고 답변했다.
최 부상은 ‘김 위원장이 개인적으로 많이 실망했는가’라는 질문에 “실망보다는 (미국의) 거래, 계산법에 굉장히 의아함을 느끼고 계신다”면서 “생각이 좀 달라지시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도 “이번에 회담하면서 보니까, 이런 회담을 계속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지 않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라고도 했다. 최 부상은 또 “신년사로부터 시작해서 상응 조치가 없으면 ‘새로운 길’을 찾겠다는 입장도 표시했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 뭐가 돼도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미국 측의 반응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상은 앞서 이날 새벽 기자회견에서는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앞으로 조미 거래에 대해 의욕을 잃지 않으실까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도 했다.
그는 ‘북한이 광범위한 품목의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는 취지의 외신 보도에 대해선 “그게 왜 광범위하냐”고 반문했다. 최 부상은 “(북이 해제를 요구한 건)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시험에 관한 제재였다. 그러나 15개월 동안 이를 중단하고 있는데도 유엔이 전혀 해제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의제로 오른 영변 핵 시설 폐기에는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우리가 제시한 영변 핵 시설이라는 게 만만치 않은 것이다. 아직까지 핵 시설 전체를 폐기 대상으로 내놔 본 역사가 없는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15개월 중지, 핵실험 중지 두 사안을 가지고도 응당 프로세스가 돼야 할 유엔 제재 결의들이 영변 핵 폐기를 해도 안 된다고 얘기하니까, 이 회담 계산법이 나 자체도 혼돈이 온다”고 했다.
‘영변 핵 시설 폐기의 시한을 말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것과 관련한 문제 같지는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영변에 대해서 정말 깨끗하게 포기하고, 깨끗하게 폐기할 입장을 내놨다”며 “우리가 한다는 ‘폐기’는 미국 핵 전문가들을 초청해서 명백하게, 투명하게 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 부상은 “우리가 했던 그런 요구사항(부분 제재 해제)이 해결된다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대화 재개 가능성도 내비쳤다.
최 부상은 앞서 이날 새벽 0시 14분쯤 리용호 외무상과 진행한 심야 긴급 기자회견에서 “(우리 요구는) 2016년부터 취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조선(대북) 결의 6건 중 2270, 2375호 등 5가지, 민생과 관련된 부분만 제재를 해제하는 것이었다”며 “민수용, 민생용에 대한 제재 해제를 요구했을 뿐 군수용은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제안한 것은 영변 핵 단지 전체에 대한 영구적인 폐기”라며 “이러한 제안에 대해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친 것이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도 북한의 요구 사항과 관련해 “이건 조미 양국 사이의 현 신뢰 수준을 놓고 볼 때 우리가 내짚을 수 있는 가장 큰 보폭의 비핵화 조치다”며 “이러한 원칙적 입장은 추호도 변함이 없을 것이고 앞으로 미국 측이 협상을 다시 제기해오는 경우에도 우리 방안엔 변함이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하 인터뷰 전문
_미국과 계속 대화할 생각인가.
“지금으로선 하나 싶습니다. 우리가 했던 요구사항들이 해결된다면야 상황이 달라지겠죠. 그런데 이번에 회담하면서 보니까 이런 회담을 계속 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지 않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_미국 고위 관료가 인터뷰를 통해 북측이 요구한 제재 해제 품목을 짚으며 광범위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북측은 당초 제재 해제와 관련해 미측을 어떤 식으로 설득했나.
“그게 왜 광범위한지 (모르겠다). 그 제재는 원래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시험에 관한 제재였습니다. 각 제재 결의들이 그런 행동이 행해지지 않는 경우에는 (제재를) 동결하거나 해제하게끔 돼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것처럼 우리는 15개월동안 계속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에 대해 유엔 제재들이 전혀 해제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지금 미사일 시험과 핵실험을 넘어서 (전체 핵 시설을) 폐기까지 해야 한다고 억지 주장으로 너무 나가기 때문에 이렇게 왜 회담이 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_미국이 28일 회담에서 북측이 영변 핵 시설 폐기 외에 한 가지를 더 할 경우 제재를 완화하겠다는 가능성은 내비친 건가.
“어제 보니까 이번 회담에서 미측이 굉장히 사리가 맞지 않고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회담에 계속 나가야 할지 생각을 다시 해야겠다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비핵화 관련) 취한 조치들이 많이 있잖아요. 우리가 하는 조치와 더불어 신년사로부터 시작해서 상응 조치가 없으면 새로운 길을 찾겠다는 입장도 표시했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 뭐가 돼도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번 미국 측의 반응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합니다.”
_트럼프 대통령이 영변 핵 시설 폐기 외 추가 요구한 한 가지를 우라늄 농축시설이라고 시사했는데 사실인가.
“추가 (비핵화 요구)는 여러 가지로 된 것이 있지만, 우리가 제시한 영변 핵 시설이라는 게 만만치 않은 겁니다. 아직까지 (영변) 핵 시설 전체를 폐기 대상으로 내놔본 역사가 없는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15개월 중지, 핵실험 중지, 이 외에 두 사안들을 가지고도 응당 프로세스가 돼야 할 유엔 제재 결의들이 영변 핵 폐기를 해도 안 된다 이러니까.(웃음) 이 계산법이 저 자체도 혼돈이 오고, 어디에 기초한 회담 계산법인지. 그래서 우리가 지금 이런 회담에는 정말 의미를 둬야 되는지 다시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_영변 핵 시설 폐기를 제안할 때 시한도 말했나.
“그런 것(시한)과 관련한 문제 같지는 않습니다. 영변에 대해서 정말 깨끗하게 포기하고 깨끗하게 폐기할 입장을 내놨지만, 이게 지금 잘못 화답이 되기 때문에 ‘이게 아니다’,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습니다.”
_영변 지구 핵 시설을 전문가 입회 하 폐기한다는 것은 어떤 뜻인가.
“그건 앞으로 구체적으로 실무접촉을 통해 확정해야겠지만 우리가 한다는 ‘폐기’는 미국 측 핵 전문가들을 초청해서 명백하게 투명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모든 성의를 가지고 우리 딴에는 최상의 안을 내놨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뭐 잘 안 됐습니다.”
_트럼프 대통령이 북측의 다른 핵 시설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북측이 놀랐다는 말도 했다.
“그것은 누가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저것 여러 가지 시설을 짚을 수도 있는데 그거야 하룻밤 자고 이 소리(신고 내지는 폐기) 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처음부터 얘기됐던 게 영변인 것이고, (미측에) 영변에 대한 입장을 우리가 처음에 밝힌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됐습니다.”
_남측이 현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나.
“글쎄 (남측) 역할이 어느 정돈지 모르겠지만 그거는 미국의 역할에 따라 달라지고 안 달라지고…. 우리가 설명을 불충분히 해서 (회담이) 잘 안 됐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2차 정상회담에서 보인 것이) 최종적인 미국의 입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우리도 입장을 더 고민해보고 회담을 다시 생각해 봐야 되는 것 같습니다.”
_1일 심야 기자회견을 해야겠다는 결정은 언제 내렸나.
“나는 어제 끝나자마자 우리 입장을 발표해야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자들 (명단)을 우리가 장악(파악)하고 있는 것도 없고 호텔에 (기자들이) 들어올 경우 걸쳐야 되는 보안 절차가 있어 (준비가) 두어 시간가량 걸렸습니다.”
_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북미 실무진 간 추가 대화가 있었나.
“없었습니다.”
_김 위원장도 개인적으로 실망감이 많이 컸나.
“실망보다는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왜 미국이 이런 거래 방식을 취하는지, 거래 계산법에 대해서 굉장히 의아함을 느끼고 계시고 생각이 좀 달라지신다는 느낌을 제 느낌에는 받았습니다.”
최선희 "핵시설 전체를 폐기 대상으로 내놓은 적 없었다…우리가 제시한 '영변 폐기' 만만찮은 것"
세계일보 홍주형 기자 하노이 2019-03-01 20:04
http://www.segye.com/newsView/20190301002604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일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세계일보 등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의 결의는) 매번 (대북) 제재마다 (제재 대상) 행동이 행해지지 않는 경우에는
해제하도록 돼 있다”며 제재 해제를 거부했던 미국을 작심하고 비판했다.
최 부상은 그러면서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얘기한 것처럼 15개월 동안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 중단하고 있지 않는가”라고 반문하며 상응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직까지 (우리가) 핵시설 전체를 폐기 대상으로 내놔본 역사가 없으며, 우리가 제시한 영변 핵시설이라는 게 만만찮은 것”이라며 ‘영변 핵시설 폐기 플러스알파(+α)’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미국이 말한 게) 폐기 시한과 관련한 문제 같지는 않다”며 “이번 회담에서 미국 측이 굉장히 (비협조적이고) 사리가 맞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 부상과 세계일보를 포함한 일부 국내 매체와의 인터뷰는 이날 오후 북한 대표단의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최 부상은 이날 “지금으로선 (미국과) 대화를 계속 해야 하나 싶다”며 당분간 대미 대화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미국의) 거래 계산법에 굉장히 의아함을 느끼시고 생각이 달라지시는 느낌을 받는다”며 “영변핵을 폐기해도 (제재 완화가) 폐기해도 안 된다는 얘기니까 회담 계산법 자체도 혼돈이 온다”고 당혹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최 부상과의 인터뷰는 김 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양자회담을 하러 멜리아 호텔에서 출발하기 전인 오후 2시30분쯤 성사됐다. 현장을 지키고 있던 세계일보 기자 등 취재진이 다가서자 최 부상은 잠깐 놀라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내 이어지는 질문에 답을 내놨다. 대답은 미리 준비한 것처럼 막힘이 없었다. 낮은 목소리로 조곤조곤 말하면서도 한마디 한마디에 힘이 실렸다. 어조는 강경했다. 이따금씩 취재진과 눈을 맞추기도 했다. 즉석 인터뷰에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호텔 직원이 제지하려 다가서자 북측 경호원이 “우리 부상 동지와 이야기하는 사람들이니 놔두라우”라며 말렸다.
반면 앞서 만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미국과 계속 대화할 것이냐’ 등의 질문에 입을 닫았다. 북측 경호원들은 김 부위원장에게 취재진이 접근하는 것 역시 막지 않았다. 최 부상과 함께 노광철 인민무력상,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이 보였지만 협상 실무 담당자였던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는 보이지 않았다. 다음은 최 부상과의 일문일답.
―미국이랑 계속 대화를 할 생각인가.
“지금으로선 (해야)하나 싶습니다. 우리가 했던 그 요구사항들이 해결된다면야 상황이 달라지겠죠. 이번에 회담하면서 보니까 이런 회담을 계속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미국 국무부 고위 관리가 북한이 요구한 2016∼2017년의 제재 해제 품목이 광범위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게 왜 광범위한지…. 그게 원래는 핵실험하고 미사일 발사 시험에 관한 제재였습니다. 그런 제재들이 매 제재 마다 그런 행동 행해지지 않는 경우에는 해제하게끔 결의돼 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얘기한거처럼 15개월동안 계속 중단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유엔이 전혀 해제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지금 그걸 넘어서 미사일 시험과 미사일, 핵실험 넘어서 폐기까지 해야 된다고 억지주장으로 너무 나가기 때문에 왜 이렇게 회담이 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어제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영변 핵시설 폐기 외 한가지를 더 주장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 외에 한가지를 더 할 경우 제재 완화 가능성은 보인 건가.
“어제 보니까 이번 회담에서 미측이 굉장히…. (비협조적이었나) 네. 사리가 맞지 않고, 그래서 좀 우리는 고민합니다. 이렇게 되는 회담에 계속 나가야되겠는가 하는 생각을 다시 해야되겠다 그런 생각합니다. 조치 취한 게 많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하는 이런 조치들, 신년사로부터 시작해서 상응조치 없으면 새로운 길 찾겠다는 입장 표시했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 뭐가 되도 뭔가 돼야 한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지금 이런 미국 측 반응 보고 많은 생각을 합니다.”
―이날 새벽 회견은 언제 결정됐나.
“나는 뭐 그런 결정을…. 어제 끝나자마자 우리 입장 발표해야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기자들 순간에 장악하고 있는 것도 없지…. 보안도, 우리가 바깥에 나가서 하면 일없지만 이 호텔에 들어오는 경우 절차 2시간가량 걸렸어요. 그래서 승갱이질이 있다가.….”
―혹시 한국 정부의 역할이 있을까.
“글쎄 역할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미국의 역할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가 설명을 충분히 못해서 이렇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회담이) 최종적인 미국의 입장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우리도 지금 다시 입장을 좀더 (고민)해보고 회담 자체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됩니다.”
―어제 회담 결렬 이후 실무진 대화는 있었나.
“없었습니다.”
―김 위원장도 많이 실망했나.
“실망보다는 우리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왜 미국이 이런 거래 방식, 거래 계산법에 대해서 굉장히 의아함 느끼고 계시고 생각이 좀 달라지시는 그런 느낌을... 잘 모르겠습니다. 제 느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변 핵시설 외 한가지를 우라늄 농축시설이라고 명시했는데 맞나.
“추가는 여러가지로 된 것이 있는데…. 우리가 제시한 영변 핵시설이라는게 만만찮은 겁니다. 아직까지 핵시설 전체를 폐기 대상으로 내놔본 역사가 없는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15개월 중지, 핵실험 중지 이외에 두 사안들 가지고도 응당 프로세스가 돼야 할 유엔 제재 결의들이 영변 핵폐기를 해도 안된다 얘기니까 이 회담 계산법이나 자체도 혼돈이 오고 어디에 기초한 회담 계산법인지. 그래서 우리가 지금 이런 회담에는 정말 의미를 둬야 되는지 좀 다시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래 영변 핵시설 폐기를 제안할 때 시한도 얘기를 나눴나.
“그런 거(영변 폐기 시한)와 관련한 문제같지는 않습니다. 영변에 대해서 정말 그 깨끗하게 포기하고 깨끗하게 내놓을 입장 내놨지만, 이게 지금 잘못 화답이 됐기 때문에….”
―리용호 외무상이 기자회견에서 말한 전문가 입회의 뜻은.
“그건 앞으로 구체적으로 실무접촉을 통해서 확정해야겠지만 우리가 한다는 폐기라고 할 때는 미국측 전문가들, 핵전문가들이죠, (그들을) 초청해서 명백하게 투명하게 할, 모든 성의 가지고 우리 딴에는 최상의 안을 내놨다고 생각했는데 잘 안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영변 외 다른 핵시설을 미국이 알고 있는 것에 놀랐다고 했다.
“그거는 누가했는지 모르겠는데 이것저것 여러가지 시설을 짚을 수도 있고 한데 그거야 뭐, 하룻밤 자고 이 소리 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처음부터 얘기됐던게 영변인거고, 입장을 우리가 처음에 밝힌 것이고 그렇게 됐습니다.”
―기자회견을 하는데 대한 부담은 없었나.
“일없습니다(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