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일반

매티스 국방장관과 노란리본 #매티스_퇴임사_전문

에델 바이스 2018. 12. 21. 16:53


* 2018년 12월 21일







'마지막 해병' 매티스 장관의 퇴임사(전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12211507001




트럼프의 독단적인 시리아 철군 결정에

펜타곤은 기절했고,

장군들은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에 빠졌다고 합니다.

 

결국 매티스는 사임을 선택했고,

켈리 비서실장, 던포드 합참의장을 포함한 해병대 대장 출신 3인방이 트럼프를 떠납니다.

 

그들 3인방은 북미 간 치열한 대립기에

트럼프가 화염과 분노를 드립치며 북한에 군사작전을 감행하려고 했을 때

비극이 될 것이라면서 결사적으로 막았던 소신있는 온건파들로 인정됩니다.

그에 비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강성, 볼턴은 초강경파로 분류됩니다.

 

2018년 미국 중간선거가 끝나면서 미국 언론들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곧 경질될 것을 예상해 왔습니다.

 

매티스는 현역 시절,

"우리 뒷통수를 치는 놈들은 모두 죽이겠다"

"세상에는 사냥꾼과 먹잇감 둘만이 존재한다"는 등보다 더 심한 말들을 해서

미친개로 불렸지만,

 

전략적인 안목이 높고 미국의 이권보다는

국가와 국민, 휘하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시 한다는 평가가 일반적입니다.

미군 전체가 존경하는 장군이었다고 합니다.

 

"전쟁은 적이 끝났다고 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그의 말이 기억되고

7천권의 책을 소장한 독서광으로 아직 미혼입니다.



"강력한 동맹 없이 美이익 지킬 수 없다"…매티스 '사임의 변'
트럼프 시리아 철군 일방결정 '격조있는' 비판…"견해 더 잘 맞는 국방장관 둬야"


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2018-12-21 11:18
https://www.yna.co.kr/view/AKR20181221020851009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0(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견해가 더 잘 맞는 국방장관을 둘 권리가 있다""내가 물러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임 서한을 보내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AFP, AP 통신이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은 "내가 항상 지녀온 핵심적인 믿음은 하나의 국가로서 우리의 국력은 우리의 독특하고 포괄적인 동맹과 우방시스템의 힘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은 여전히 자유로운 세계에서 없어서는 안될 국가로 남아있지만, 우리는 강력한 동맹을 유지하지 않고 이들 동맹국에 존중을 보여주지 않고서는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거나 그런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신처럼, 나도 처음부터 미국의 군대가 세계의 경찰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해왔다"면서 "그 대신, 우리는 공동 방위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 동맹에 효율적인 리더십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해 미국 국력의 모든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29개 민주국가는 미국에 가해진 9.11 공격 후에 우리와 함께 싸우는 데 헌신하면서 그러한 힘을 보여줬다""74개 국가로 이뤄진 ISIS(이슬람국가 IS의 옛 명칭) 격퇴 연합도 추가적인 증거"라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비롯한 참모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맹과의 상의 없이 시리아 철군을 전격 결정한 것을 격조있는 서한의 형식을 빌려 비판한 것이다.

 

매티스 장관은 또 "우리는 우리의 전략적 이해와 점점 더 긴장관계에 있는 국가들에 접근하는데 있어 단호하고 모호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그들의 이웃 국가와 미국, 그리고 우리 동맹국들을 희생시키면서 자국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그들의 권위주의적인 모델과 일치하는 세계를 만들고 싶어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그것이 우리가 공동 방위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국력의 모든 수단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동맹국들을 존중하고 악의가 있는 행위자들과 전략적 경쟁자들을 냉철한 시각으로 봐야 한다는 나의 견해는 40년 넘게 이 문제에 몰두하면서 체득되어 강력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우리는 우리의 안보와 번영, 가치에 가장 도움이 되는 세계 질서를 증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우리 동맹국들의 연대에 의한 이러한 노력 속에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또 "나의 임기 종료일은 2019228"이라면서 이는 후임자가 지명, 확정되고 내년 2월 나토 국방장관 회동 등 향후 예정된 행사에서 국방부의 이익을 제대로 설명하고 보호하도록 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매티스 장관의 퇴임 사실을 알리며 "새 국방장관을 곧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국방장관이 9월 21일 미국 워싱턴 펜타곤에서 열린
2018 POW/MIA(전쟁포로/실종자) 행사에서 노란리본을 달고 연설.


Defense Secretary Hosts National POW/MIA Recognition Day Ceremony at Pentagon
Sept. 21, 2018
https://www.defense.gov/Watch/Video/videoid/628092/dvpcc/false/






노란리본, yellow ribbon

 

전쟁터에 있는 사람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뜻으로 시작된 상징.

 

미국에서 전쟁에 참여하는 남편을 둔 아내나 가족들이 나무에 노란 리본을 묶고 무사귀환을 바라며 기다린 것에서 유래된 상징이다.

 

노란 리본에 대한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4세기 때 만들어진 사랑하는 사람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노란 리본을 착용한 여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노래 그녀는 노란리본을 착용하고 있다(She wore a yellow ribbon)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이 노래는 1600년대 초 유럽 청교도인들에 의해 미국으로 전해졌으며, 영국 시민전쟁(1642~1651) 당시 청교도 군대가 노란리본과 띠를 두르고 전쟁터에 나갔다고 한다.

 

특히 노란 리본은 1973년 토니 올랜도와 돈(Tony Orlando and Dawn)이 발표한 팝송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늙은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 주오)발표 이후 멀리 있는 사람을 그리워하고 기억하는 상징이 됐다.

 

이는 19세기 미국 남북전쟁(1861~1865) 당시 3년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남자가 애인에게 자신을 잊지 않았다면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달라는 부탁을 담은 편지를 썼는데, 여자가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잔뜩 달아놓았다고 전해지는 이야기를 노래로 만든 것이다. 미국의 경우 1979년 미국인 52명이 이란 주재 미국대사관에 인질로 억류된 사건이 발생했을 때 노란 리본 달기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2014416일 진도 인근 해상에서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하면서 수백 명의 실종자가 발생하자, 이들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며 노란 리본 캠페인이 시작됐다.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가 적힌 노란 리본은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SNS로 확산되면서 전 국민적 캠페인으로 확산됐다. (시사상식사전)